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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중요한 건 '나에게 먼저 지불하는 법',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책 후기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책

로버트 가요사키 지음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고
세상에는 두 부류의 아빠가 있다고 한다.

월급날 통장잔고를 보고 한숨 쉬는 아빠,
그리고 월급 대신 자산을 만드는 아빠.

책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말한다.
“부자가 되려면 돈에 대해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 왜냐고? 당신이 매일 그걸 위해 일하고 있으니까.”

1. 돈을 따라가면, 평생 뛰기만 한다.

기요사키는 아주 간단한 원리를 던진다.
부자들은 돈을 따라가지 않고, 돈이 자신을 따라오게 만든다는 것.

처음엔 약간 얼떨떨했다. ‘그래서 어쩌라고요… 저 지금도 출근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계속 읽다 보니, 알겠다.

 

우리가 일하는 이유는 단순히 ‘돈’이 아니라, 사실은 두려움욕망이라는 감정의 끈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이걸 놓치면 다 망할 거야." 라는 두려움, "조금만 더 벌면 나도 행복해질 거야."라는 욕망.
그 감정의 사다리 위에서 우리는 오르락내리락, 월급날까지 숨을 참고 있는 셈이다.


2. 나에게 먼저 지불하라 – 이게 그렇게 중요한가?

이 문장을 보고, 처음엔 의아했다.
‘아니, 돈 벌면 카드값부터 내야지. 그게 현실이지 않습니까?’

하지만 부자 아빠는 말한다.
“자신에게 먼저 지불하라. 그 다음에 청구서를 생각하라.”

 

이게 무슨 뜻이냐면,
당신이 만든 현금 흐름 중 일부는 반드시 당신의 자산으로 남겨야 한다는 것.
자산이란 ‘당신이 자는 동안에도 돈을 벌어주는 것’이다.
(※ 주의: 애플워치나 PS5는 자산이 아닙니다. ㅎㅎ)

 

그리고 이것이 정말 와닿았다.
우리는 평생을 누군가에게 먼저 지불하며 살고 있었다.
국가에 세금을, 은행에 이자를, 회사에 시간과 에너지를.
정작 나 자신에겐 한 푼도 남기지 못하면서 말이다.


3. 자산 vs 부채 – 말장난 같지만, 인생이 갈린다

책 에서는 간단하지만 결정적인 정의를 제시한다.

  • 자산: 내 주머니에 돈을 넣어주는 것
  • 부채: 내 주머니에서 돈을 빼가는 것

그 순간, 내 머릿속에 떠오른 것들…
자동차, 할부, 구독서비스, 과한 점심값… 죄다 부채였다.

자산이란 꼭 건물이나 주식만을 말하진 않는다.
기술, 시간, 관계, 글쓰기, 자동화된 수익,
이런 것들도 결국 나에게 돌아오는 방향이면 자산이 된다.


4. 부자로 가는 10단계 – 히어로는 밖에 있지 않았다

책 후반부에는 ‘부자가 되기 위한 10단계’가 등장한다.
다이어트 성공 비법 같지만, 뜻밖에 뼈가 있다.

  • “현실보다 더 좋은 이유를 찾으라” – 나를 일으키는 건 늘 감정이었다.
  • “자신에게 먼저 지불하라” – 삶의 주도권을 나에게 되돌리는 연습.
  • “하나에 통달하라, 그리고 또 다른 하나를 익히라” – 마치 개발자 인생설계서 같다.
  • “자산을 이용해 사치품을 사라” – ‘먼저 벌고, 나중에 써라’는 아주 단순한 진실.

그리고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가르치라, 그러면 받으리라.”
부자는 지식을 숨기지 않는다. 나누고, 순환시킨다. 주고받는 흐름 속에서 진짜 부가 커진다.


 

마무리하며 – 돈보다 중요한 질문

책을 덮고 난 뒤, 이런 질문이 남았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자산이 되고 있는가?”
“나는 나 자신에게 먼저 지불하고 있는가?”

여전히 돈은 어렵다.


현금 흐름표는 Excel이 아니라 Excelent한 멘탈이 있어야 이해가 된다.
그렇지만 최소한 이제는 안다.
‘나를 위해 돈이 일하게 만드는 법’은, 의지와 배움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

 

이 책은 예전에 친구가 꼭 읽어보라고 건네줬던 책이에요. 한동안 책장에만 묵혀두다가, 이제서야 펼쳐보게 되었네요.

예전의 저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나는 돈이 없어도 돼. 나는 가치를 만들어내는 사람일 테니까!” 그리고 또, “내가 마음만 먹으면 돈쯤이야, 얼마든지 벌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요즘은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돈을 버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내가 당장 회사를 그만두면? 그때는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이 마음 한켠을 조용히 흔듭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와닿았던 건, 내가 지금까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여겼던 지출, 그리고 그것과는 전혀 다른 ‘나를 위해 돈을 데려오는 돈’ 그 둘의 차이를 명확히 바라보게 되었다는 점이에요.

돈에 대해 고민되시는 분들, 막막한 미래 앞에서 방향을 다시 잡고 싶은 분들이라면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고요, 지치더라도 괜찮습니다. 천천히, 다시 일어나서, 나만의 길로 나아가는 삶이 되시길 바라요. 🙃